그레이 아나토미 에피소드 제목 (1시즌 1에피소드)

2008. 5. 10. 12:19Music is life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팬들이라면 알고 있으리라~
에피소드 제목 하나하나가 모두 노래 제목이라는것쯤은...
OST마저도 지나치게 훌륭했던 미드주제에 곳곳에 배치하는 음악적 감수성이란...
일본만화 '시마과장'의 소제목들도 노래 제목이라는 것은 일종의 팁??? 

에피소드 제목에 그 내용이 함축적으로 담긴다는 의미에서
나름의 포스팅은 의미가 있으리라...(물론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시즌 1부터 에피소드 제목의 정체를 살펴보자 (뒷북일런지도;;; 누군가 정리한 게 있을텐데;;)
또 언제 그만두게 될 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S1 Episode 1
A Hard Day's Night  - Beatles



인턴들의 첫 출근날
외과병동의 치프는 전쟁터에 오게 된 것을 환영하고... 인턴들을 열렬히 괴롭혀주실 레지던트 '나찌'와의 만남

Your first shift starts now and lasts 48 hours.
너희의 첫 근무는 지금 시작하고 48시간 동안 계속될 거다

You're interns, grunts, nobodies, bottom of the surgical food chain.
너희는 인턴이자 졸병이고 존재 없는 인간들이자 외과 먹이사슬에서 최하위에 위치한다

You run labs, write orders, work every second night until you drop, and don't complain.
병실을 뛰어다니고 처방을 기록하고 주저앉을 때까지 매일 밤 일한다. 그리고 불평하지 않는다.

왜 Episode 1의 제목이 A Hard Days Night 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대목이다
비틀즈의 노래 속의 가사 중엔 이런 부분이 자주 흘러나온다

It's been a hard day's night
And I've been working like a dog

정말 힘든 하루였다 난 오늘 하루 개처럼 일만 했지


인턴들의 앞날을 설명해 주기 더할 나위없이 근사한 제목이 아닌가 싶다

그레이와 쉐퍼드와의 오프닝
더도 말고 덜도 아닌 깔끔한 인상을 주기에 제격이다

빠른 전개와 짜임새 있는 구성력...
그리고 적소에 배치되는 맛깔스런 음악들... 역시 이야기에 힘이 실린다

앞으로의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그레이 아나토미의 소제목으로 비틀즈 음악이 자주 등장하게 된다
(3개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