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정윤철이라는 감독은 비쥬얼이나 테크닉으로써의 화법보다는 정서에 호소하는 감독으로 기억된다 '말아톤'이라는 수작은 감독의 그런 감성을 충분히 녹아낸 작품이 아니었던가... 최근들어 딱히 볼만한 한국영화가 없었던 가뭄은 전지현, 황정민이라는 흥행카드를 전면에 내세운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로 말끔히 해소되는 듯 했다 극장 매표소 앞에서의 고민도 네임벨류를 등에업은 탓에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되는데... 시작되고 끝이나기까지... 영화는 줄곧 전지현의 쌩얼에 집중한다 감독의 장기인 드라마는 없고 방금 CF를 찍고 화장을 지운 전지현의 자태만 남아있다 창작물에 대한 정체성은 설 자리를 잃어갔고... 초능력이 사라진 주인공에 대한 반복된 설정 설명으로 영화의 지루함을 배가 시켰고 말미에나 등장하는 동기부여(왜 그가 ..
200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