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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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정윤철이라는 감독은 비쥬얼이나 테크닉으로써의 화법보다는 정서에 호소하는 감독으로 기억된다 '말아톤'이라는 수작은 감독의 그런 감성을 충분히 녹아낸 작품이 아니었던가... 최근들어 딱히 볼만한 한국영화가 없었던 가뭄은 전지현, 황정민이라는 흥행카드를 전면에 내세운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로 말끔히 해소되는 듯 했다 극장 매표소 앞에서의 고민도 네임벨류를 등에업은 탓에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되는데... 시작되고 끝이나기까지... 영화는 줄곧 전지현의 쌩얼에 집중한다 감독의 장기인 드라마는 없고 방금 CF를 찍고 화장을 지운 전지현의 자태만 남아있다 창작물에 대한 정체성은 설 자리를 잃어갔고... 초능력이 사라진 주인공에 대한 반복된 설정 설명으로 영화의 지루함을 배가 시켰고 말미에나 등장하는 동기부여(왜 그가 ..
2008.02.13 -
나에게 '행복'이란...
최근 며칠동안 영화만 봤다하면 잠을 쳐자버리고 말았다 딱히 지루하다거나 보기 싫었던 영화도 아니었건만... 고대했던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를 보면서도 연실 꿈나라였고 미셸의 자태가 넘실대는 '스타더스트'에서도 여지없다 인디영화에다가 그저 음악만으로 영화를 끌고갔던 '원스'라고 달라질건 하나도 없다 그런데... '행복'은 절대 자버릴 수가 없었다 임수정에 대한 기억은 사실 전무하다 그렇게도 대박났다던 '미사'는 물론이거니와 '장화홍련'이나 '사이보그' 도 보질 못했던 나... 흔히들 그렇듯이 한번 뜬 배우의 기본적인 이미지로 먹고사는 그렇고 그런 인물로만 느껴졌던 탓일까 여친의 적극권유만 아니었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영화다 (사실 난 허진호감독의 팬이지만... '외출'부터는 보지않기로 했다... 욘..
200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