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07 Cuba(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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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하늘
잠실야구장을 방문하게되면 늘상 시원한 하늘을 마주하게된다 주위 건물들을 뽑아내고 온전히 하늘을 지붕삼아 넓은 공터를 껴안는 기분이란... 쿠바의 하늘은 그런 느낌의 몇곱절... 물론 아바나에도 나름 높은 건물들이 꽂혀있지만 대신 말레콘이라는 장관의 물결이 펼쳐져 있지않은가 경쟁위주의 대한민국 숨가프게 변화하는 세상사 가끔 하늘을 보자는 이야기가 결코 남의 것이 아님을 쿠바의 하늘에서 배운다 2007년 11월 4일 작성한 글
2011.03.30 -
쿠바의 조기
다음날 중요한 공연촬영을 위해 나름의 콘티와 흥분을 준비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의 초석 내지는 대미를 장식해주어야하는 결정적인 콘서트... 그러나 결론 먼저 말하자면~ 공연은 취소되었다 피델의 아내도 아니고 동생 아내 죽음이라니....... (피델 카스트로의 건강악화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 권한대행은 피델의 동생 라울이 맡고 있다) 물론 빌마 에스핀의 위치란 여성지도자로써 인정받은 바 충심의 조의란 충분히 공감하지만... 24시간동안 모든 행사가 중지된다는 것은 쿠바를 이해하기앞서 우리의 애간장이 타오를 뿐이었다 24시간동안 걸려진 쿠바의 조기... 그것은 동지애로써의 쿠바와 눈 씻고 찾아도 보이지않던 사회주의 국가로써의 쿠바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다 피델이 세상을 떠나게되면 혁명광장에서 Hasta siem..
2011.03.30 -
올드카는 하늘을 난다
쿠바에 도착하고서 제일 하고 싶었던 몇 가지가 있다 체 게바라 찾기, 말레콘에 누어서 낮잠자기, 아우토비스타 달려보기 그리고 올드카를 있는대로 찍어서 년식과 모델명을 정리하기 결국에 실현한것은 아우토비스타 질주 정도였으나... 나름대로 열심히 찍은 올드카의 향연도 시간이 허락하는선에서 여러장 올려보려고 한다 유난히 올드카가 많은 이유는 아마도 경제적인 난국도 있겠지만 올드 아바나와 균형을 이루기 위한 간지창출 그리고 부족한 교통수단의 또다른 해법으로 이해해두자 올드카... 쿠바에서 가장 이국적인 것 중에 하나일게다
2011.03.30 -
지극히 사적이고 적당히 사회적 불만감
감히 공개하기 두려운 공간에 개인적 사진을 올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겠지만... 간만에 뒤져보는 하드 디스크의 사진들 속에 나름 소중히 간직하고픈 순간이 있어 큰 용기로 올리고자 한다 게으른 천성과 언젠가 삭제되어질지 모르는 디지털적 불안감을 위해서라도 인터넷 바다에 사진 한 장 남기고자 한다 쿠바 국회의사당 앞에서 아르헨티나 국기가 달린 건방진 나시T를 입은 한국인
2009.06.07 -
체게베라를 추억하며...
갑자기 체형님이 그리워진다 이유는 없잖아... 쿠바에서 찍었던 체형님 모듬이렸다 도처에 존재하는 그를 기리며... 그에 대한 소박한 담론은 다음으로 기약한다
2008.04.23 -
말레콘 그리고 바다
기나긴 촬영도 끝나고... 한동안 멈췄던 블로그질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인간인지라 (그렇다고 특출나게 뾰족한 집중력을 보이는것도 아니지만...)... 내버려둔 블로그는 흔적없는 이들의 거리가 되고 말았다... 흐흐 힘겨운 전쟁을 치루고나서의 느낌이란 위의 사진과 같은 한없이 포근한 평화일게다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었다 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끝과 출발의 반복 다시금 출발이다 2007년 11월 30일 작성글
200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