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조기

2011. 3. 30. 12:50Travel/07 Cuba


다음날 중요한 공연촬영을 위해 나름의 콘티와 흥분을 준비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의 초석 내지는 대미를 장식해주어야하는 결정적인 콘서트...
그러나 결론 먼저 말하자면~ 공연은 취소되었다
피델의 아내도 아니고 동생 아내 죽음이라니.......
(피델 카스트로의 건강악화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 권한대행은 피델의 동생 라울이 맡고 있다)

물론 빌마 에스핀의 위치란 여성지도자로써 인정받은 바 충심의 조의란 충분히 공감하지만... 24시간동안 모든 행사가 중지된다는 것은 쿠바를 이해하기앞서 우리의 애간장이 타오를 뿐이었다

24시간동안 걸려진 쿠바의 조기...
그것은 동지애로써의 쿠바와
눈 씻고 찾아도 보이지않던 사회주의 국가로써의 쿠바를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다
피델이 세상을 떠나게되면 혁명광장에서 Hasta siempre를 외치며 공연을 해보고 싶을게다

2007년 11월 4일 작성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