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뮤직 150장의 음반리스트를 정리하면서...

2007. 10. 24. 14:03

선정단의 개인취향이나 선별성 문제를 주의하라는 친절한 안내문이 실감되는 순위다
150장의 음반을 꼼꼼히 살펴보면 '과연'이란 수긍과 '엥'이라는 의외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개인취향이라는 전제로 논외되고 있는 명반의 리스트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좀 더 다져진 리스트를 위해 번외편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사실 Janis Joplin이나 Frank Zappa같은 거성들이 빠져있다는건 팬을 자처하는 본인에겐 큰 아쉬움이라 하겠다

시대별로 리스트를 살펴보자면 의뢰로 90년대 음반들이 눈에 많이 띈다
적어도 본인의 유년시절에 접해왔던 많은 명반리스트들은 60,70년대를 관통하는 것들로 채워졌는데...
모던락과 헤비메탈의 강세가 두드러지는건 아마도 시대의 변화일까?
핑크 플로이드나 킹 크림슨 같은 프로그레시브 장르의 리스트는 손으로 꼽힐 정도로
드문드문한 모습...
총 6장을 리스트에 올린 Led Zeppelin...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순위매김...
계량적 업적으로 판단되는 Def Leppard의 'hysteria'앨범이 150위 안에 존재하는건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물론 헤비메탈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라는 측면은 높게 평가되겠지만 말이다...
앨범 하나하나에 대한 나름의 평가는 지금부터 해당 음반 밑에 리뷰를 달아두는 것으로 일단락 하겠다

취향의 차이가 어땠느니, 모든 음반을 아우를 수 없는 리스트일지라도
모든 음반은 그 순위만큼의 가치는 있을 것이다
150장의 음반을 마루에 깔아놓고 살펴보자
모두가 우리가 열광해 마지않았던 불세출의 절규 아니었는가

언제나 논란이면서 흥미로운건 차트다
우린 차트를 통해 시대를 읽고
때론 잊고 지낸 것들에 대한 재평가 혹은 재청취가 가능할 것이다
'나만의 리스트' 1000선을 완성하기 위하여 모든 차트를 정리해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초유의 음반DB사이트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