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노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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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노래 4 : 루이 암스트롱의 〈웨스트 엔드 블루스〉(1928년)
‘재즈’의 우주에 질서를 부여하다 1999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사진)은 20세기를 결산하며 “금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100인”을 선정했다. 비슷한 시기 도 새 천년을 앞두고 “밀레니엄을 만들어온 100인”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비틀스를 위시한 몇몇 대중음악가의 이름이 명단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양쪽 모두에서 언급된 인물은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루이 암스트롱. 그에 대해 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파블로) 피카소, (제임스) 조이스와 나란히 언급될 수 있는 극소수 인물 가운데 하나”라고 했고, 는 “그의 즉흥연주 능력과 기교적 탁월함이 재즈를 규정했다”고 평했다. 루이 암스트롱(1901~1971)은 재즈 역사상 최초의 위대한 솔로이스트였다. 그 말은 곧, 그가 재즈를 ‘재즈답게’ 만든 최초의 ..
2011.03.28 -
세상을 바꾼 노래 1 : 빌리 홀리데이 <스트레인지 프룻>
현대에 들어 대중음악은 시대를 반영하고 시대와 호흡하며 때로는 시대를 이끌기도 했다. 한 시대를 상징하는 노래, 그리고 한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섰던 노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씨가 현대사의 주요 고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거나 새로운 유행, 새로운 흐름을 불러 일으킨 노래를 매주 한 곡씩 골라 노래에 얽힌 이야기와 의미를 소개한다. ‘인종폭력 광기’ 고발한 피울음 빌리 홀리데이 (1939년) “화사한 남부의 목가적 풍경 속에/ 눈이 튀어나오고 입이 뒤틀려 (포플러 가지에 매달린 검은 몸뚱이)/ 달콤하고 청명한 목련 향기와/ 불현듯 코를 찌르는 살이 타는 냄새….” 에드가 앨런 포의 괴담 한 토막이 아니다. 로트레아몽의 잔혹시 구절도 아니다. 의 노랫말은 차라리 사건기자의 르포르타주다..
201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