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6. 10:54ㆍMedia
촛불네티즌에 공격 당할때는 침묵하고서... |
입력 : 2008-09-11 22:59:50 편집 : 2008-09-11 23:06:41 |
남편 故안재환씨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정선희씨를 위로한 방송인 김미화씨를 곱지 않게 쳐다보는 눈길이 있다. 김미화씨는 9일 안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정선희씨를 위로한 후 자리를 나서면서 취재진들에게 "정선희는 지금 거의 초주검 상태다"며 "좋은 기사 좀 많이 써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촛불 네티즌의 '악플'이 안씨 죽음의 한 원인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촛불 시위와 무관할 수 없는 김씨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안 씨의 명복을 빌고 정씨를 위로한 것은 염치가 없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정 씨는 지난 5월 22일 라디오 방송 중 자전거 도난 사연을 소개하면서 "광우병이다 뭐다해서 애국심 불태우면서 촛불집회해도 이런 사소한거, 환경 오염시키고 이렇게 맨홀 뚜껑 퍼가고 이게 사실 굉장히 큰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범죄다"고 말해 네티즌들로부터 융단폭격을 받은 바 있다. 정 씨는 이후 "본의 아니게 시의적절하지 못한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까지했지만 자신이 진행하던 주요 프로그램들 'MBC 불만제로' '찾아라! 맛있는 TV' '기분 좋은 날' 'MBC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삼색녀 토크쇼' 등에서 하차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안 씨의 미니홈피에도 들어가 공격을 퍼부었고 심지어 안씨의 사업과 관련 있는 사이트에까지 불매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가뜩이나 힘든 안 씨를 "채찍질"한게 아니냐는 질타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김미화씨는 미국소 수입반대 촛불시위가 'MBC PD수첩 지키기'로 확산되던 7월 초, 여의도 MBC 앞 사거리에서 열린 'PD수첩 촛불집회'에 참석해 "MBC를 믿습니다.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외침이 숙성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진실이 전달되게 열심히 해 주십시오"라고 응원했다. 지난 8일 '참여연대 창립 14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 행사에선 김 씨가 "참여연대는 절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단체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참여연대는 광화문 일대 상인들로부터 지난 7월 촛불 시위로 인한 영업 피해를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당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촛불세력의 아군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 김씨가 촛불 네티즌의 가장 큰 피해자인 정씨를 위로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정작 정씨가 도움이 절실할 땐 침묵하다가 이제 와서 구색맞추기 식으로 장례식장을 찾아와 위로하는게 보기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촛불집회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말한 정선희와 함께, 그의 남편인 안재환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더러운 짓거리를 벌였던 촛불족들이던가? 그리고 거기에 부추김의 장단을 두들겨 댄 이 중 하나가, 바로 김미화 당신이지 않았던가"하고 독설을 퍼부었다. 안재환씨의 죽음으로 촛불 네티즌들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미화씨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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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먼저 나오게 된다
도대체 어떤 발상으로 이런식의 기사를 쓰는건지...
한없이 위험한 흑백논리의 산물
설득력 없는 논리로 포장된 선정성 기사;;
아무리 찌라시성 기사가 많다고는 하지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색깔론으로 인해 어떤 이들은
또 다른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