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기 ver - 1.01

2010. 1. 27. 00:27Life

오사카에 이은 두 번째 일본 여행
딱히 생각나는 지명이나 신사따윈 없지만 온천에 대한 막연 그리고 부푼 기대로
마눌과 함께 3박 4일의 일정으로 냉큼 다녀왔다 (사실상 2박3일;;;)
당분간 계속적인 후쿠오카 포스팅이 되겠지만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서둘러 올리고 싶은 염장샷이 있어
짧은 멘트를 곁들여 올려본다



이번 여행의 핵심 키워드는 먹을거리
마눌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혼자 다 계획하느라 고생했겠지만;;)
특히나 유명한 맛집에 대한 빠삭한 정보수집이 있었기에 맛기행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넉넉하고 풍족한 그리고 심하게 호사스런 먹을거리를 만끽하고 말았다



사진은 캐널시티 근처에 있는 유명 장어덮밥집 (가게 이름은 요시츠카 우나기야)



마땅히 줄을 서야만 먹어볼 수 있다는 명가의 집이라던데
다행스럽게도 일요일밤에 당도했으니~ 한 자리 겨우 차지할 수 있는 럭키를 흐흐~~


<우나기동>

주문은 우나기동, 우나쥬로 !!(두 개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으나 가격은 2배차이...확실히 양은 다름)
물론 아사히 생맥주를 살짝 곁들여주는 센스도 발휘

이 날 우리가 지불한 음식 가격은 무려 4200엔... 한화로 5만원 이상이다
저녁값으로는 지나칠 정도로 사치스러운 금액이지만
장어를 입에 넣는 순간 고가의 음식값은 응당 치뤄야할 가치의 일부분이었고
발품을 파는데 기꺼이 힘써준 마눌의 노력과 내 튼튼한 다리에 감사할 따름이다


<우나쥬>

접사의 위력이로다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저절로... 그걸 입에다 넣었으니 혀가 녹을 정도로
산해진미로다~ G10의 접사 덕분에 그 맛이 사진에 실렸구나~~



일본 특유의 꼬들꼬들한 밥과 함께라면...
가히 상상하기 힘든 맛~!!!
강화도의 갯벌장어따윈 안중에도 없다~ 역시 우나기는 일본일세~!!!




장어와 함께 어울려주신 아사히 생맥이로다~ (국내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현지에서 먹는 맛이란...호호~)
최근 맛봐주신 음식들 중 최상 최고의 조합이자
오랫동안 잊혀지지않을 맛의 추억이 될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