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BookOff 열전

2010. 1. 28. 01:34Life

일본 여행을 꿈꿀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바로~ 북오프 (BOOKOFF)
고가의 CD구입에 어려움이 따를때 언제나 머리속을 채우는건 일본의 중고시디 판매점이다

온전히 새것의 형태로 유지하는 그들의 사용기나 그것을 정성스레 손질하여 다시금 청자들 앞에 진열하는
북오프의 열정~ 모두 음악애호가 입장에선 퍽이나 부러운 일이다

2008년 오사카 방문시 50여장의 시디를 한아름 싸들고 돌아왔던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충분한 자료조사로 구입 시디를 명확히 정리했던 당시에 반해
이번엔 검색의 여유도 없을만큼 바빴던 탓에 그저 닥치는대로 사자는 막가파식의 구매가 이루어졌다


북오프에서 파는 CD의 가격대는 신품과 거의 동일한 금액부터 500엔, 200엔, 105엔 등
발매시기와 CD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다
물론 나같은 서민애호가는 105엔부터 공략한다;;;


일본어로 빽빽히 채워져있는 표지란... 보물도 눈앞에서 놓쳐버릴만큼 한스런 것들이다
다행인건 마눌께서 일본어에 능통하신지라
지겨워할만도 한데 애써 참아가며 내 보물찾기에 동참해주셨다


21장의 시디...
에반게리온 OST (TV판, 영화판) 구와타 사마의 오래된 음반, 티스퀘어의 컴필레이션과
엠플로와 보아의 조우, 마냥 표지만 이뻐서 구입한 듣보잡 아티스트 까지
면면히 나름의 구색을 맞춰가며 내 마스터피스로 자리하게 되었다

역시나 2008년 오사카 버전보다 하향패치된 아쉬움의 산물이다;;;

>> 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