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erdean 한국에 오다~

2010. 3. 30. 16:09Life


커버 아트의 거장, 로저 딘이 한국을 방문한다. 예스(Yes), 유라이어 힙(Uriah Heep)과 같은 전설적 밴드들의 커버를 장식했던 그의 오리지널 작품들과 다양한 로고, 레이블 작업들을 통해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에 색다른 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리를 그린 예술가, 로저 딘

커버 아트의 거장, 로저 딘이 한국을 방문한다. 예스(Yes), 유라이어 힙(Uriah Heep)과 같은 전설적 밴드들의 커버를 장식했던 그의 오리지널 작품들과 다양한 로고, 레이블 작업들을 통해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에 색다른 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로저 딘의 회고전. 소리와 일러스트레이션의 만남의 현장으로 가 보자.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커버 아트라는 생소한 디자인 장르를 대중에게 소개한 로저 딘(1944~)의 작품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소리와 디자인이 만나는 장소인 커버 아트의 미학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점에 250만 달러를 호가할 만큼 로저 딘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은 현재 미술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데 반해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통해 모든 작업을 진행하는 로저 딘의 예술적 고집스러움과 친숙하면서도 초현실적인 작품에 사람들이 매료되었음을 증명한다.


로저 딘이 함께 작업한 ‘건(Gun)’, ‘예스(Yes)’, ‘유라이어 힙(Uriah Heep)’, ‘오시비사(Osibisa)’, ‘아시아(Aisa)’와 같은 밴드들은 프로그레시브 락(혹은 아트 락)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락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밴드들이다. 1970, 80년대, 고차원적인 사고를 지닌 문학도와 지식인 젊은이들은 ‘락’이라는 장르를 통해 음악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보여주고자 했다. 프로그레시브 락은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태어난 색다른 락의 장르로, 이 시기 프로그레시브 락이 선보이는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는 미국과 유럽을 휩쓸던 히피 문화와 맞물려 대중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다. 로저 딘의 커버에서 느낄 수 있는 초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분위기는 이러한 당시의 상황과 맞아 떨어지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로저 딘은 밴드들과 함께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기록들을 만들어 가게 되었다.


커버 아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로저 딘의 작품 세계는 한 마디로 ‘환상의 세계’다. 하늘을 떠다니는 섬과 부유하는 정글, 날개가 있는 코끼리, 하늘을 가로질러 비상하는 용과 곤충의 날개를 달고 있는 인간처럼 이미 우리 주변에 실제로 있는 모티프들을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결합한 로저 딘의 작품들은 초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한번쯤 누구나 상상해 보았을 법한, 익숙하지만 낯설면서 동시에 초현실적인 세계를 누구보다 생생히 구현한 것이다.


전시는 로저 딘의 커버 아트 원화와 앨범 커버, 그리고 밴드들의 대표곡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2층 전시장에서는 70년대 초기 작품을 비롯, ‘예스’와의 작업들이 전시된다. 건, 그린 슬레이드(Green Slade)와 같은 초기 작업들과 커버 아티스트로서의 로저 딘을 있게 한 예스와의 작업들을 연대순으로 감상할 수 있다. 3층 전시장에서는 전설의 밴드 아시와의 작업과 테트리스 로고, 버진 레코드사의 레이블과 같은 기타 디자인 작업들이 소개된다.





2010-03-18 오후 4:58:03
  

혹자들에겐 많은 설명이 필요한 아티스트겠지만
디자인을 공부하는 분들이나 프로그레시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지명도있는 로저딘~!!!

국내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바쁜 일정속에 주요 행사들은 놓쳐버렸다
허나 도록과 포스터 판매라는 나름 IT아이템들이 있으니 조만간 방문해주리라

전시회를 멋드러지게 촬영해서 포스팅하고 싶으나 분명 촬영금지일테고
나름 신공의 도촬을 감행해야할지는;;; 심사숙고중~

평생 한번도 시도치 않았던 전시회 관람이라...
나름 닭살돋는 시도겠지만 큰 의미도 있으리라
분명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