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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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 e Miele - Papillon
성시완씨가 아니었다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음악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엔 파격적인 것들이 아니었나 싶다 (그를 통해 ABWH를 알게됐나니...) 선택받은 자들만이 공유했던... 아니 선택하려고 했던 추종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프로그레시브 음악이 이렇게까지 널리 보급된 것은... 그리고 꿈에서만 그려야했던 Latte e Miele의 내한공연이 가능했던 것도 전적으로 성시완씨의 공로가 아닐 수 없다 (시완레코드의 웅장한 서막을 알렸던 음반이라..) 지난 10월 7일 Latte e Miele가 국내에 상륙했다... 재작년 PFM, 작년 New Trolls의 내한공연과는 뭔가 다른 느낌의 쾌거라고나 할까 소실적 프로그에 대한 추억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형님들이기도 했고 이태리 프로그에 눈을 뜨게 한 최초의 아..
2008.10.13 -
아디오스~ 음악세계~!!! moments in love - the art of noise
10월 15일 이후로 라디오는 죽었다 정확히 논하자면 진정한 의미의 라디오 음악방송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전영혁님을 떠나보내며 21년간의 굴곡을 곱씹어보자면 그의 공적이란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대중음악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이란 땅에 새로운 음악장르의 씨앗을 뿌려주셨고 밤잠을 설쳐가며 그의 팬임을 자처했던 청년들은 지금 현업에서 대중음악의 가능성과 가치를 소리놓혀 부르짓고 있다 신중현과 산울림만이 대한민국의 음악적 기수라 논할 수 있겠는가 서태자가 과연 개척의 화신이라 칭송할 수 있겠는가 전영혁님이 일구신 그간의 음악방송이란... 사막과도 같은 우리의 귓속을 오아시스로 채우셨고 처음부터 침체기였던 대한민국의 음악산업에 일조하신 분이 아니었던가 직장생활에 허덕이다 그간의 소식도 모른채 하루하루를..
200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