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FI를 시작하다
유년시절에 제일 소원이었던 것이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기타를 쳐보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오디오를 장만해서 CD와 LP를 감상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형편이 좋지 않았던 집안 사정을 생각하면 무작장 사달라고 조르는 것도 힘든 일이었던 탓에 때론 부모님과 학업 성적을 내걸고 나름 내기 비슷하게 그 욕구를 채워갔었죠 운이 좋게도 중2 중간고사를 통해 기타를 쟁취하고 고등학교 입학을 빌미로 오디오 세트도 거실에 배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기계는 녹이 슬고~ 몇 번의 이사를 거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디어 재생기기의 발달로 인해 휴대성이 좋은 기기들이 안착한 것도 큰 이유가 되겠죠 시간은 흘렀고 귀에 담고픈 음악들은 끊임없이 생산되는데 mp3 플레이어만으로 듣는 제한된 음감..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