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즐감하는 Nike 광고

2011. 8. 20. 00:41Media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커리큘럼중에 마케팅 관련된 강의가 상당수 있었습니다
뭐~ 딱히 적성에 맞춰서 간 학과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마케팅 관련해서는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각설하고 여튼 강의 내용중에 세계 유수의 브랜드 중에서 가장 훌륭한 캠페인 광고를 선정하여
그 히스토리를 분석하라는 것이 있었는데~~~~
선택의 여지없이 2초만에 나이키를 선정했었습니다~ 애써 이유를 대자면 Just Do It 이라는
명료하고 깔끔한 문구가 언제나 마음 속에 남아있어서 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꽤 성공한 카피인셈이죠)

나이키는 미국 기업입니다~
세계 프로 스포츠의 메카인 미국은 MLB, NBA, NFL 등 세계인이 열광하는 리그가 365일 끊임없이 펼쳐지죠
덕분에 나이키 같은 미국 스포츠 브랜드는 엄청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가 있었습니다
적어도 든든한 토양이 있었던 것이죠 (Nike Air는 뭐 엄청난 성공이었죠 다 조단의 덕이겠지만 ㅎㅎ)
그러나 90년대 중반까지 나이키는 유독 축구 종목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질 못했습니다
(유럽은 adidas, Diadora, Umbro 같은 브랜드가 철저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짚어보면 그 당시 미국은 프로축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치루고 이듬해 MLS라는 이름의 메이저 축구리그가 생겨났죠~
시장 자체가 그 때서야 나타났기에 때문에 나이키는 그 때서야 본격적인 축구 마케팅을 시작하게 됩니다
(워낙 미식축구의 인기가 높아 MLS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자리 걸음같더군요... 앙리와 베컴을
데려가 홍보도 열심히 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이라도 해야 관심폭발하려나)

작성하다보니 길어지는데... 여튼 그 이후로 글로벌한 광고 제작을 많이 하게 되죠
기억하시는 분도 많겠지만 지구방위대와 외계인간의 축구 경기 (최용수가 나왔었죠)
그리고 다비드, 비어호프, 나카타, 과르디올라 등 다국적의 유럽 축구 스타들을 총집결해서 박물관에 보관중인
나이키 축구공을 탈환한다는 내용의 광고도 있었습니다
당시 이런식의 글로벌한 광고와 더불어 유니폼 스폰서도 글로벌하게 대륙별로 국가를 설정해서 진행했습니다
남미는 브라질, 유럽은 네덜란드, 북미는 미국,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 오세아니아는 호주
그리고 아시아는 우리나라였죠~ (물론 지금은 더 많은 나라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 그만 써야겠군요 정리도 안되는 데 내용만 넣으려니 ㅎㅎ
작년 말에 런칭했던 캠페인성 광고인데 간만에 풀버전의 광고를 보게되서
문득 옛생각에;;; 쓸데없이 길어진 포스팅입니다 ;; 
참 잘 만들어진 ~ 아이디어 넘쳐나는 훌륭한 광고입니다~
국내 K기업의 미친듯이 달리는 컨셉 광고와 비교해서 딱 1억배 잘 만들었습니다
(어떤 광고냐고요? 4G로 뛰겠소;;;;;;;;;;;;;;;;;;;;;;;;;;;;;;;;;;;;;;;;;;;;;;;;;;;;;;;;;;;;;;;;;;;;;;;;;;)

추억의 인물들이 많이 나오네요 호나우두, 클루이베르트, 캄포스, 칸토나
외국 버전이라 최용수는 안보이는군요

대학때 본 광고가 이게 맞을 겁니다
대충 등장인물 적어보자면 ... 비어호프 (독일), 다비즈 (네덜란드), 나카타 (일본), 요크 (트리드나드 토바고)
과르디올라 (스페인, 현 바르셀로나 감독), 토티 (이탈리아), 피구 (포르투칼), 뛰랑 (프랑스) 등이 보이네요~ 아... 그리고 처음에 차에서 몇마디 지시하는 대장은 루이스 반할 감독 (당시 바르샤, 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참 글로벌스럽네요~


브라질 대표팀 데리고 만든 광고입니다 기억에는 오우삼 감독이 만들었던거 같은데 확인이 좀 필요하겟네요


아... 이제 정말 그만 써야겠네요~~~~~~~~~~~~~ 시간나면 나이키 광고의 변천사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